하나님의 능력으로 기도하라

제2장 하느님께 마음 열기
하느님의 권능으로 기도하기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 우리의 자연적인 기도가 초자연적 인 기도로 바뀐다. 성호를 그음으로써 인간의 힘이 아닌 하느 님의 권능으로 기도하게 된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하느님의 권능으로 하는 기도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기도함으로써 나의 본성과 실체가 그분의 본성과 실체와 결합 된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가 무엇이든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의미하신 것이다. 예수 님은 돌아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작별을 하실 때 이 약속을 다섯 번이나 반복하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의 이름에 호소 할 때 얻게 되는 커다란 은혜에 관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것을 깨기 위해 반복해서 약속하셨던 것이다. 예수님 은 당신의 말씀을 우리의 마음속에 심어주셨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 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주겠 다(요한 14,13-14).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게 청하는 것을 그분께 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 이다(요한 16,23).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 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 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요한 16,26-27). 예수님은 우리가 청하는 기도에 "예수님의 이름으로"라는 문 구를 붙이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 가 원하고 우리의 기도가 그분의 기도가 되도록 우리의 의지를 하느님의 의지와 일치시키라고 하셨다.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 에게 주시는 기도의 요지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 며 /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 아버지의 뜻이 / 하늘에서와 같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마태 6,9-10 참조). 성호를 그을 때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 가운데 이 부분을 바 치게 된다. 아름다운 동작과 기도문으로 바치는 성호경은 하느님과 하나 가 되고 하느님의 뜻을 우리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결심을 선언하는 것이다. 성삼위의 이름으로 기도를 하면 주님은 반드 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느님께 서 마음속에 가장 중요하게 품고 계신 것을 구할 줄 알기 때문 이다. 본 장에서 서술한 진실들을 발견한 후에 나는 십자성호를 가 볍게 그을 수 없었다. 믿음의 행위로서, 내가 상상하는 하느님 이 아닌 참하느님께 간구하는 기도로서, 그리고 하느님의 현존 속으로 들어가고 나의 의지를 그분의 의지와 일치시키는 수단 으로서, 정성을 다해 경건하게 긋는다. 이러한 진실이 여러분 의 마음에도 와 닿기를 바란다. 이제 세례성사로 주의를 돌려 그것이 십자성호로 연결될 때 일어나는 삶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